농업에 색을 입히다.
색은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주는 감성언어이자, 요리에 있어서는 보기 좋고 먹기 좋은 음식을 만드는 디자인의 도구이다. 농산물이 지닌 색소에는 각기 다른 영양소가 담겨 있는데, 다양한 색의 음식으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최근 일고 있는 컬러푸드 열풍의 핵심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오방색’이라 하여 서로 다른 성향의 음식을 고루 섭취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음식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데 청(靑)색은 카로티노이드와 비타민 적(赤)색에는 폴리페놀, 백(白)색은 안토크산틴과 플라보노이드, 흑(黑)색에는 안토시아닌, 황(黃)색에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다. 농업에서도 다양한 컬러를 활용하여 식량작물과 채소, 과수, 화훼는 물론 축산과 누에, 버섯, 가공식품의 맛과 멋을 배가시키고 있으며, 천연 색소로도 활용되어 식품과 화장품의 소재가 되며, 천연 염료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다양한 색을 농업에 접목한 컬러농업은 우리 농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1) 다양한 색의 농산물을 활용하여 가격과 품질을 넘는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2) 우리의 오방색 음식문화를 활용하여 문화 코드로서 한식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
오방색이 가지는 색과 영양학적 가치, 동양 사상까지 함께 세계화 하며
(3) 다양한 자생 식물 유전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천연식용 색소를 개발하고, 나노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첨단 천연 염료 자원 개발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